Day 30 – 내가 나에게

명상 6일 – 2시간; 아침 1시간, including Metta. 저녁 53분
Day 15

Don’t Hesitate by Mary Oliver

If you suddenly and unexpectedly feel joy, don’t hesitate. Give in to it. There are plenty of lives and whole towns destroyed or about to be. We are not wise, and not very often kind. And much can never be redeemed. Still, life has some possibility left. Perhaps this is its way of fighting back, that sometimes
something happens better than all the riches or power in the world. It could be anything, but very likely you notice it in the instant when love begins. Anyway, that’s often the case. Anyway, whatever it is, don’t be afraid of its plenty. Joy is not made to be a crumb”

That anything was a catchy song that reminded me of my soul friend, Catherine who messaged earlier to ask, “how is everything going?”

My answer? Everything is going, faster, focused and forward. What caused the sudden and unexpected joy? A pop song.

This love letter goes out to me, myself, and I.
완벽하다고는 못해. 하지만 내가 나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다시 깨닫았어. 사랑해, 산나야.

산나야,

내가, 나에게, 너에게 가고 있어. 여기 있어. 몇 번이나 돌고 돌아 여기까지 오느라 힘들었다고 물어보면, 재미있었다고 하겠지? 좋은 기회였다고. 영광이었다고. 그게 나고, 그게 너니까. 우리는 긍정적인 행복인. 생각에 잠긴 우리 얼굴엔 미소가 그려져 가네.

빙글빙글 돌며, 같은 노래 몇 시간 듣고 있는 거야? 부엌에서 혼자 재밌게 노는 네가 맘에 들어. 24시간이네 가슴의 고통을, 과식으로 달래며, 찔끔 의 눈물 흘리다 잘 못 잤지?

아침 일찍 일어나 해변의 길을 걸었지. 바다에 담긴 둥근 달의 빛이 가슴의 활기를 시동 걸어주었어. 기가 얼마나 오르는지 나도 모르게 뛰기 시작 했어. 달리면 안되는 내가 날아가기 시작. 6분후, 빠른 숨을 가다듬으며 내가 좋아하는 플랫 화이트 시키고, 들 떠있는 사람들 가운데 앉아 기다렸지. 왠지 낯설지 않고, 흐뭇했어. 첫모금의 쓰고 부드러운 맛. 내가 제일 좋아하는 맛.

집에 돌아오자마자, 명상에 잠겼지. 앉아 눈을 감았지. 1시간 후 온세상이 바뀌어 있었어. 밤의 불빛은 잠들고, 훤한 세상이 날 반겼지. 푸른 하늘. 잔잔한 바람. 이게 행복이지.

그리고 나서 일을 시작 하려다, 가방 싸서 스타벅스로 향 했어.
복도에서 셀카를 재밌게, 열심히 찍고, WhatsApp profile 사진을 갈았어. 웃고 있는, 정면의 사진. 뚜렷하게, 자신 있게. 이게 나야. 감추지 않아도 되는 나.

예전에 꼈던 검은 디젤 바지가 다리에 잘 맞아, 헐렁헐렁 하지는 않지만 살 빠진 다리가 고맙다고 하네.
커피 한잔 시키고 2층으로 올라가 노트북 키고 회사일 시작. 몇 시간 후, 배가 고파, 집에 와 아보카도와 당근을 먹고, 월남 쌈도 싸먹었지. 맛있었어. 로즈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 노래가 흥의 싹을 키워졌어. 나도 모르게 몸이 움직이더라. 무릎 굽히고, 허리는 왼쪽 오른쪽, 두발이 둥둥 뛰더라. 빙빙 돌며 웃음이 저절로 나오더라. 혼자 막 웃었어.

오늘도 사자의 머리를 올라가고 싶은 맘에 몸이 다시 움직였어. 정상 32분 걸렸어. 일요일의 34분 기록을 깼어. 내려오는데 35분. 총 67분. 헬스장 가는 거보다 더 재미있고 즐거워. 이런 도시에 사는 내가 너무 행복하고 좋아. 같은 노래 20번 이상 들었어.

하루 종일 행복했어. 100점의 날. 어제와는 정 반대. 어제 밤 과식 한 다음 소파에 누워 힘들었던 내가 하루안에 회복 했어. 목표 달성. 충성! 잘 했어, 산나야. 더 빨리, 더 씩씩하게 일어나는 네가 대견하고, 고마워. 정말 고마워. 환희의 황홀한 날.

내가, 너를. 네가 나를. 사랑해. 네가 내가, 우리의 얼굴에 미소 짖게 해주네. 내가 널 감싸주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천천히, 부드럽게, 네가 날 안아 주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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